스마트폰 리뷰

로지텍 MK235 가성비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 진짜 쓸만한지 직접 써봤습니다

데일리 정보노트 2026. 3. 27. 21:58

솔직히 처음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아크 키보드 세트를 살까 했습니다. 디자인이 워낙 깔끔해서 오랫동안 눈여겨봤거든요. 그러다 필립스 SPT6324 콤보 세트도 후보에 올렸는데, 가격 대비 리뷰가 썩 좋지 않아서 망설여졌습니다.

 

결국 로지텍 MK235를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로지텍이라는 브랜드 신뢰도와, 당시 구매가 기준 2만 원 초반이라는 가격이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따로 사면 이 가격이 절대 나오질 않거든요. 주로 재택근무와 개인 작업을 병행하는 입장에서, 책상 위 선 정리가 절실했던 터라 이 세트가 딱 맞는 선택으로 느껴졌습니다.

 

막상 받아보니 박스가 생각보다 아담했습니다. 구성물은 키보드 본체, 마우스 본체, 유니파잉 수신기(USB 동글) 1개, AA 건전지 총 3개(키보드 2개, 마우스 1개)가 전부입니다. 별도 충전기나 케이블은 없고, 건전지로 구동되는 방식입니다.

 

키보드 실측 무게는 약 520g(건전지 포함), 마우스는 약 91g(건전지 포함)입니다. 로지텍 MX Keys 같은 프리미엄 라인 키보드가 810g인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가볍습니다. 마감은 전체적으로 무광 플라스틱이고, 고급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저렴한 제품치고 유격이나 삐걱거림은 없었습니다. 키보드 뒷면의 접이식 받침대도 단단하게 고정되어서 첫인상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장점 TOP 3

 

1. 가성비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로서 MK235의 가격 경쟁력은 실제로 압도적입니다

 

구매 당시 가격은 22,900원이었습니다. 무선 키보드 단품만 구매해도 보통 1만 5천 원에서 2만 원은 훌쩍 넘기고, 무선 마우스도 최소 8천 원에서 1만 원 이상입니다. 즉, 따로 사면 최소 2만 5천 원 이상이 드는데, MK235 세트 하나로 그 이하에 해결됩니다.

 

의외로 이 가격에 유니파잉 수신기 하나로 두 기기를 동시에 연결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USB 포트 하나만 차지하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동시에 작동하니, 포트가 적은 노트북 사용자에게는 실용적인 장점입니다. 저렴한 타사 무선 세트는 수신기를 2개 꽂아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MK235는 그런 불편이 없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로지텍 브랜드를 쓸 수 있다는 점은 AS와 내구성 측면에서도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실제로 한 달 이상 매일 사용했는데도 입력 오류나 수신기 인식 오류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만 원짜리 제품으로서는 충분히 기대 이상의 완성도입니다.

 

2. 로지텍 MK235 무선 연결 안정성, 생각보다 훨씬 믿을 만합니다

 

무선 제품을 쓸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바로 끊김 현상입니다. 특히 재택근무 중 화상회의를 하거나 문서 작업이 길어질 때 키 입력이 씹히면 스트레스가 상당하죠. MK235는 2.4GHz 무선 방식을 사용하는데, 수신기와의 거리가 약 10m 이내라면 끊김 없이 작동합니다.

 

실제로 한 달간 하루 평균 6~8시간씩 사용했는데 키 입력 지연이나 마우스 커서 끊김은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블루투스 방식 제품들이 간혹 페어링이 풀리거나 인식 딜레이가 생기는 것과 달리, 유니파잉 수신기 방식은 꽂으면 바로 연결되고 끊기는 경우가 없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앱코 또는 한성컴퓨터 무선 콤보 제품을 과거에 써본 적이 있는데, 마우스가 가끔 0.5초 이상 멈추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MK235에서는 그런 경험이 없었고, 오히려 더 비싼 제품을 쓸 때와 거의 차이가 없다고 느낄 만큼 안정적이었습니다. 연결 안정성 하나만으로도 이 세트를 선택한 게 잘한 결정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3. 배터리 지속 시간, MK235 후기 중 가장 과소평가된 장점입니다

 

로지텍 공식 스펙 기준으로 키보드는 최대 24개월, 마우스는 최대 12개월 배터리 사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건 이상적인 조건에서의 수치이고, 실사용 시에는 그보다 짧겠지만 한 달을 매일 써도 배터리 잔량에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충전식 무선 키보드를 쓰다 보면 매번 케이블을 연결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생각보다 큽니다. 그런데 MK235는 건전지 방식이라 배터리가 다 되면 그냥 편의점에서 AA 건전지 하나 사서 끼우면 끝입니다. 별도의 충전 시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실생활에서 의외로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키보드에는 절전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서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됩니다. 아무 키나 누르면 즉시 깨어나기 때문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충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단순하지만 매일 쓰는 입장에서는 꽤 중요한 장점이었습니다.

 

장점을 살펴봤으니, 솔직히 아쉬웠던 점도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아쉬운 점 솔직하게

 

  • 키감이 확실히 떨어집니다 — 장시간 타이핑 시 손목 피로 누적


  • 이 단점은 적응이 어느 정도 되긴 하지만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습니다. 가끔 노트북 내장 키보드를 쓰다가 MK235로 돌아오면 차이가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인 인터넷 검색이나 가벼운 작업이라면 괜찮지만, 하루 종일 글쓰기나 코딩 작업이 주된 분들께는 이 부분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로지텍 K380이나 K780 같은 같은 브랜드 상위 라인과 비교하면 키 피드백이 훨씬 물렁하고 깊이감이 부족합니다. K380은 현재 최저가 기준 약 4만 원대인데, 타이핑 감도 차이가 가격 차이보다 더 크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타이핑이 업무의 핵심인 분들께는 분명히 체감되는 단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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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4시간 이상 문서 작업을 하는 날에는 키감의 한계가 드러났습니다. 키 압력이 균일하지 않고 일부 키는 다른 키보다 눌리는 느낌이 가볍거나 뻑뻑했습니다. 특히 스페이스바와 백스페이스 키가 타 키 대비 유격이 크게 느껴져서 오타율이 초반에 높았습니다.
  • 마우스 DPI가 낮아 고해상도 모니터 환경에서 불편합니다


  • 운영체제의 마우스 감도 설정에서 포인터 속도를 높이면 어느 정도 보완이 되긴 하지만, DPI 자체가 낮다 보니 빠르게 움직이면 포인터가 불안정해지는 느낌이 납니다. 이 단점은 FHD 해상도 이하 모니터 환경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고해상도 환경 사용자에게는 꽤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 비슷한 가격대의 앱코 A30G 무선 마우스는 1600 DPI까지 지원하는데, 같은 화면을 이동할 때 움직임 차이가 체감됩니다. 세밀한 그래픽 작업이나 넓은 화면에서의 업무를 자주 한다면 이 마우스의 한계가 빠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 MK235 마우스의 DPI는 고정 1000 DPI입니다. DPI 조절 버튼이 없어서 사용자가 감도를 변경할 수 없습니다. 27인치 이상 모니터나 4K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커서를 화면 끝에서 끝까지 이동할 때 손목을 크게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장단점을 한 달간 직접 겪어보니, 처음과 달라진 점이 있었습니다.

 

한 달 뒤, 처음과 달라진 점

 

처음에는 키감이 너무 가볍고 물렁해서 적응이 안 되면 반품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니 어느 정도 손에 익어서 오타율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완전히 만족스러운 키감은 아니지만, 업무용으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됐습니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가장 의외로 좋았던 점은 연결 안정성이었습니다. 처음에는 2만 원짜리 무선 세트가 얼마나 안정적이겠냐는 반신반의가 있었는데, 한 달 동안 단 한 번도 연결이 끊기거나 입력이 씹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기대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면 마우스 DPI 고정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넓은 화면에서 작업할 때마다 손목을 크게 움직여야 하는 불편함이 누적되어, 마우스만 별도로 더 좋은 제품으로 교체할까 고민 중입니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처음의 기대치보다 높아졌지만, 마우스 부분은 오히려 사용할수록 아쉬움이 커졌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 / 비추합니다

 

추천합니다

 

  • 첫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저렴하게 입문하고 싶은 분
  • 가끔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 검색 위주로 사용하는 가정용 사용자
  • USB 포트를 아끼고 싶은 노트북 사용자
  • 배터리 충전이 번거롭고 건전지 방식을 선호하는 분

 

비추합니다

 

  • 하루 6시간 이상 타이핑이 주업인 작가, 개발자, 기자
  • 27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또는 4K 해상도 환경에서 주로 작업하는 분
  • 키감에 민감하거나 기계식 키보드 경험이 있는 분

 

총점: 7/10 — 가격 대비 연결 안정성은 훌륭하지만, 키감과 마우스 DPI 한계로 전문 사용자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세트입니다.

 

구매 당시 가격: 22,900원 / 현재 최저가: 2만 원대 초반 (이 글 작성 시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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